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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권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의 우려가 일시적으로 존재하나 섹터 내 수혜가 가능한 종목군 선별이 필요하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의 미국 내 협업으로 구조적 수혜로 인해 밸류에이션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에 따른 완성차의 전기차 물량 공급계획이 다소 불안정할 수 있으나 공급망을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는 내연기관(ICE)·하이브리드(HEV) 수요 반등에 따른 부품 물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유지웅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0조원을 투자해 미국 내 제철소 건설을 목표하고 있다”며 “철강산업 특성상 발생하는 물류사업 규모가 클것으로 보이며 조달·생산·판매 각각에서 물류사업 매출 급등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012330)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모비스 사후서비스(AS) 순정 부품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했던 것은 중국, 대만, 멕시코 등으로부터 수입된 저가 부품이기 때문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정책이나 멕시코 관세 정책은 현대모비스에 수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소모품 성격의 AS 부품은 관세를 가격 전가하기도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주 실적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0.3%, 4.9%, 4.8% 상회한 3조 5000억원, 8361억원, 4671억원을 기록할 전망했다. 기아의 경우 영업이익은 2조 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5.7%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주요계열사 4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기아, 현대차 순서의 투자 선호를 유지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