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유소년 인구줄지만
통신사들은'왕' 대접..미래고객이자 신상품 트렌드 배울 수 있어서
SK텔레콤, 대학생에게 네이버의 3배 용량 클라우드, 월 무제한 음악 1500원에 제공
10대에겐 월 1GB 두번 무료 제공..하루사용 조건
음악, 클라우드, 굿즈(상품) 시장에도 영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14%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지만, 통신사들은 10대·20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손주(0~14세)보다 할머니·할아버지(65세 이상)가 많아진 것은 2016년부터.
하지만 SK텔레콤과 KT에겐 10대와 20대가 다른 연령층보다 중요하다. 자체로 구매력이 큰 건 아니나 미래 고객이고, 10대·20대의 라이프 스타일과 호흡하다 보면 급변하는 소비자 심리를 꿰뚫어 신상품을 기획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동통신서비스의 10대·20대 시장 점유율은 역동적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1020을 위한 세그먼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데이터 무료제공 확대와 콘텐츠 파격 할인 등에 나서고 있다.
 | | 10대 청소년과 20대 대학생을 위한 ‘0라이프’ 혜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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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게 네이버의 3배이상 저장용량 주고...10대에겐 월 데이터 1GB 두번 무료 제공
SK텔레콤이 4일 발표한
‘0라이프’ 무료혜택 6가지는 20대 대학생과 10대 청소년을 위한 것이다. 모든 혜택은
‘영한동’ 웹사이트(www.younghandong.com)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 | [이데일리 이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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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에겐 캠퍼스에서 쓸 수 있는 데이터를 월 1GB 무료로 주고, 특히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100GB제공한다. 나를 찾으려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돕기 위해 여행도 지원하고, 일단 제휴카드가 아닌 내 단골매장에서 15% 할인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도 지원한다.
특히 클라우드베리 100GB 제공은 국내 최대 수준이다. 많아진 사진과 자료를 저장하려고 30GB가 무료 용량인 네이버 N드라이브의 ID 3,4개를 썼던 불편함이 사라진다. 또, SK텔레콤 가입자인 20대는 월 6900원이 정가인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가 1500원에 제공된다.
 | | 중고생 모델들이 3일(월) 용산 CGV에서 데이터를 충전하고 제휴 상품을 무료로 받는 ‘데이터스테이션’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은 오는 11월까지 전국 CGV영화관, CU편의점, 에뛰드 뷰티샵에 ‘데이터스테이션’ 300여개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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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에겐 데이터의 자유도가 높아진다. CU편의점, CGV 등에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받는 데이터스테이션이 300개 설치되고(한 달에 500MB 무료충전), 넷마블·세븐나이츠 등 게임과 김급식(급식메뉴앱) 등
15개 앱의 데이터를 무료로 서비스(제로레이팅)한다.또한하루사용 가능한 1GB를 한 달에 두 번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데이터SOS도 제공(하루사용 제한)된다.
 | | 손인혁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 세그먼트팀장(리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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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혁 SK텔레콤 세그먼트팀 리더는 “1020 세대는 우리 사회의 미래이고 SK텔레콤의 미래”라면서 “단골집 할인 체크카드를 기획할 때 대학생들은 프렌차이즈가 아닌 내가 선택한 매장에서 할인받고 싶어하더라.
진정성있게 공감해서 꼭 필요한 밸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 “변하는 건 후배에게 배워라”..0라이프의 숨은 비밀
 |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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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020을 위한 컬처 브랜드 ‘0’을 선보인 건 ‘TTL’이후 20년 만이다. 이를 위해 회사 내에 ‘YT(Youth Target)’팀까지 만들었는데, 박정호 사장이 “변하지 않는 것은 선배에게 배우고 변하는 것은 후배에게 배우라”고 지시하면서 해당 팀은 주로 신입사원 위주로 만들어졌다.
‘0(SK텔레콤)’이나 ‘Y(KT)’ 같은 1020을 위한 세그먼트 마케팅에서 통신사는 무조건 퍼주기만 하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이날 발표된 ‘0라이프’ 혜택만 봐도 같은 과 학생끼리 뭉칠수록 혜택이 커진다. 이를테면,캠퍼스 무료 데이터인 ‘0캠퍼스’의 경우 가입자 비중이 20% 이상이면 캠퍼스 전용 데이터 월 2GB와 클라우드베리 200GB, 30% 이상이면 데이터 월 3GB와 클라우드베리 300GB가 제공되는 식이다.
SK텔레콤이 ‘0’ 홍보를 위해 제작한 음원공개 프로젝트(스테이션x0)의 태연&멜로망스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3천만 건을 기록했고, 엑소의 찬열X세훈 영상이 지난주 금요일 발표됐지만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음악 시장에 미치는 효과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과 달리 10대와 20대 시장은 SK텔레콤과 KT가 약간 모자란 상황”이라며 “
0이나 Y를 통해 가입자를 늘리고 음악이나 개인용 클라우드, 패션 상품(굿즈)판매까지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텔레콤과 KT는 1020 세대 마케팅을 하면서 이들의 트렌드에 맞는 패션 상품(굿즈) 판매까지 하고 있다.
 | | KT Y콜라보 굿즈. 9월의 Y콜라보로 디자인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협업해 한정판 양말을 선보인다. 14일부터는 편의점 GS25에서 ‘Y삼각김밥’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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