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일간 전국 현장을 돌며 정보보안·네트워크 시설 등 통신 본질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체화했다.
박 대표는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
Q. 취임 100일을 맞았다. 현장 소통 과정에서 느낀 성과와 소회는
△박윤영 대표: 경영 공백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전했다. 현장을 돌며 보안, 네트워크, R&D 등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을 확인했고 이를 전략에 반영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임직원들의 진정성과 의지를 확인한 것이 가장 큰 힘이 되었고,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Q. SK그룹 등 타사 및 빅테크와 비교해 AI 인프라(AIDC) 투자 규모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KT만의 강점과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박윤영 대표: 투자 규모를 타사와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KT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철저히 ‘실수요 기반’의 탠저블(실현 가능한)한 투자를 집행할 것이다. AIDC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 효율과 냉방을 다뤄본 경험이다. 초고밀도 랙 배치와 건물 설계 등에서 KT가 쌓아온 노하우가 차별화된 강점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부사장): 공급 측면에서는 이원화 전략을 쓴다. 비수도권은 테넌트(입점사)를 선확보한 후 공급하고, 인허가 등 개발 이슈가 해결된 수도권은 공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다.
운영 면에서는 과거 항온·항습 단계를 넘어 국내 최초로 ‘리퀴드 쿨링(액체 냉각)’ 방식을 상용화해 운용 중이다. 냉각 장비 도입을 넘어 유압과 유량을 제어해 최적 온도를 맞추는 운용 기술은 KT가 가장 앞서있다. 여기에 해저케이블, DCI(데이터센터 연결)망까지 통신과 인프라를 통틀어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곳은 KT가 유일하다.
Q. 통신사 최초로 ‘토큰 팩토리’를 신사업으로 꼽았다. 구체적인 사업 방식과 수익 모델은 어떻게 되나
△박윤영 대표: AI 시대 경제의 기본 단위는 ‘토큰’이며, 거래 방식은 종량제로 바뀌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예측이 어렵고 모델 선택의 고민이 생기는데, 이를 해결하는 핵심이 ‘토큰 게이트웨이’다.
여기서 AI 기업들이 가장 결핍된 요소가 바로 ‘과금’이다. 복잡한 상품과 요금제를 실시간 정산하는 과금 역량은 통신사가 가장 잘한다. 최적의 라우팅과 과금 시스템을 결합해 수익을 창출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PoC(기술 검증) 세트를 준비해 구체적인 모델을 보여드리겠다.
△박상원 AX사업부문장: 가장 싸고 효율적으로 토큰을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GPU·NPU 등 자원을 최적화해 토큰 생성 비용을 낮추고, 컨텍스트(문맥)와 인텐트(의도) 기반의 자동 라우팅 기술로 토큰 사용량 자체를 최소화하는 최적화 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
△박윤영 대표: 크게 세 가지다. 금융 분야는 대규모 커뮤니케이션 요구에 맞춰 ‘에이전틱 AI’ 도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규제 준수를 지원한다.
공공 분야는 데이터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버린 AI’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피지컬 AI(제조·의료 등)는 정부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인데, KT가 전국에 보유한 3,500개 국사에 ‘엣지 AI’가 전진 배치되면 실시간 초저지연 추론 환경을 수월하게 실현할 수 있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Q.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한 해저케이블 투자는 KT 단독으로 추진하기에 비용 부담이 클 텐데, 해결책이 있나
△박윤영 대표: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국제 간 데이터 용량이 8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용량을 확충하는 수준은 전용망을 쓰는 대형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 다만 아예 전용 해저케이블 라인을 새로 까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단독 추진보다는 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글로벌 빅테크(CP)들과 협업하여 자본을 공동 조달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Q. 정보보안·네트워크 3년간 12조 원, AIDC 5조 원 등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있었다. 시기별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어떻게 되나
△허태준 전략실장: 보안 4조 원, 네트워크 8조 원 등 총 12조 원의 본질 강화 투자는 올해 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2027년)에 절반 가까운 재원이 집중 투입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집행이 시작될 것이다. AIDC에 배정된 5조 원은 부지 확보, 건물 건축 및 인프라 구축 기간이 필요한 만큼, 향후 5년간 실수요에 맞춰 단계별로 나누어 집행할 예정이다.
Q.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인력 확보나 신입사원 채용 규모 등 향후 구체적인 인재 영입 계획은
△박윤영 대표: 외부에서 역량 있는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영입한 데 이어, 보안 조직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충했다. 단순히 외부 수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부 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협약해 보안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전사 직원의 보안 인식을 상향 평준화할 것이다.
△이선주 인재실장 : 오는 9월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신입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올해는 140명이 넘는 규모로 대폭 확대해 진행한다. 아울러 대표님이 말씀하신 서울대 산학연 과정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KT 본사뿐만 아니라 비씨카드, 케이뱅크 등 정보 보안 인력이 필수적인 주요 그룹사들도 함께 참여해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kt AX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600800.jpg)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kt AX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600801.jpg)


![[그해 오늘] 아파트 엘베 여성 노린 20대 모습에 '경악'](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7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