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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장덕현 “AI 산업 이제 1월 1일”…창립 53주년 맞아 실행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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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1.02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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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업장서 기념식…국내외 임직원 온라인 참여
AI 서버 확산에 MLCC·패키지기판 성장 기회 강조
“개발·생산·품질 등 전 영역서 성과로 증명해야”
사내 AI 해커톤 우수팀·장기근속 임직원 포상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 등 주력 사업에 찾아온 성장 기회를 실행력으로 선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직원별로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2일 수원사업장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세종·부산을 포함한 국내외 전 사업장 임직원도 사내 방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장 사장은 기념사에서 “현재 AI 산업은 이제 ‘1월 1일’에 불과하다”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라 핵심 부품의 수요와 기술적 난도가 급증하면서 MLCC와 패키지기판 등 주력 사업 전반에 유례없는 대형 성장 기회가 주어졌다”고 진단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는 전력과 신호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용량·고신뢰성 MLCC와 고사양 패키지기판이 대거 사용된다. AI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서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성능과 기술 요구 수준도 함께 높아진다.

장 사장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실행력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기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검증된 생산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이제 핵심은 ‘실행(Execution)’”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과 생산, 품질, 안전환경 등 모든 영역에서 실행력을 발휘해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반드시 성과로 증명해 내자”고 당부했다. 보유한 기술과 생산 역량을 실제 제품 개발과 고객 확보, 안정적인 공급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도 AI를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장 사장은 “AI 기술은 인간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업무에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AI로 효율화하고 구성원들은 창의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본질적인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다.

이날 기념식은 임직원 시상과 최고경영자(CEO)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기근속 임직원과 함께 최근 열린 첫 사내 AI 해커톤의 우수팀도 포상했다.

삼성전기는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업무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달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셈코워크(SEMCo-Work)’를 활용한 사내 해커톤을 개최했다. 임직원 200명이 100개 팀으로 참가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제조 공정 최적화와 업무 자동화 등 실무 적용 가치가 높은 과제를 제안한 직원들이 수상했다. 삼성전기는 해커톤에서 개발된 우수 AI 에이전트를 임직원에게 공개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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