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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TDF ETF로 승부수…'美주식·韓채권·금' 최적 분산투자

김응태 기자I 2025.03.11 15:39:00

‘ACE TDF ETF 시리즈’ 상장 기념 투자세미나
한국인 은퇴시점 고려 자동으로 자산배분
장기 연금투자에 최적…보수 낮고, 환금성 높아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인의 은퇴 시기와 생애주기에 맞춰 미국 주식과 국내 채권, 금 등에 최적의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여, TDF 명가로서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TDF ETF 신규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TDF는 앞으로 중요성이 크게 증가해 투자 시장에서 대세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기본 투자 상품으로 장기 투자에 최적”이라고 밝혔다.

한투운용이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ACE TDF2030액티브 △ACE TDF2050액티브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등 ETF 3종이다. 이 상품들은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TDF의 특성과 유연한 투자 방식의 ETF 장점이 결합됐다. 생애주기별로 분산 투자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보수가 낮고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다.

신규 상품은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LTCMA는 40년 이상 글로벌 경기 사이클을 분석해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변동성을 분석해 최적의 자산 조합을 발굴한다. 여기에 은퇴 후 소득 감소 폭이 미국보다 큰 한국인의 소득 분포를 고려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모델을 더해 포트폴리오를 도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미국의 성장주와 국내 채권, 금 위주로 분산 투자한다.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이번 신규 상품은 LTCMA와 글라이드 패스, 원화 투자자에게 최적화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한투운용의 노하우가 적용됐다”며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 금에 주로 분산 투자하는데 금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채권 대비 실질수익률이 우수해 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세 상품 중 위험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은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다. 은퇴 목표 시점이 2080년으로 가장 긴 만큼 위험자산 비중이 99%다. ACE TDF2050액티브 ETF와 ACE TDF2030액티브 ETF의 위험자산 비중은 각각 76.8%, 46.4%다.

ACE TDF2030액티브 및 ACE TDF2050액티브 ETF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이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ACE 장기자산배분액티브 ETF는 위험자산 비중이 80%를 초과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LTCMA와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해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TDF의 수익률이 높았던 만큼, 이번 신규 상품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 상무는 “LTCMA와 글라이드 패스를 활용하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가 펀드 가이드 기준 최근 2년 수익률과 샤프지수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ACE TDF ETF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에 나선 김장호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장기투자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위해 TDF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위해 가장 적합한 투자 상품이 TDF”라며 “TDF는 글라이드 패스 설계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소비 목표 등을 반영할 수 있어 투자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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