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 대사 만난 이복현 "금융당국, 시장안정에 총력"

이수빈 기자I 2024.12.10 15:00:00

이복현 원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면담
시장 안정성·금융당국 대처 등 설명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당국이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막고 있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 우리 금융 시장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복현(왼쪽)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청사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와 면담을 진행했다.(사진=금감원 제공)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미즈시마 대사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일본 금융청 장관과의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우리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뜻을 피력한 것이다.

이 원장은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금융에 대한 대내외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 금융당국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안정조치 등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등 시장 상황 변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 및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동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일 금융당국의 긴밀한 공조 노력 및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 해외 감독당국·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기관투자자 등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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