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16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왼발에서 나온 한 골이 승패를 결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부터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했다. 통산 금메달은 7개로 늘었다. 이 부문 2위 이란(4개)과의 차이도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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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베스테를로)이 압박으로 공을 빼앗으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진 크로스로 골문 앞이 혼잡해진 사이 엄지성이 공을 잡았다. 오른발로 차는 동작에 수비가 반응하자 방향을 틀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1958 도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대만에 연장 끝에 2-3으로 졌다. 1994 히로시마 대회 때는 8강에서 일본을 이겼지만 정작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에는 마지막 고비까지 넘었다.
이번 금메달로 선수들의 앞날도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대표팀 23명 중 병역 문제를 해결한 김준홍(수원 삼성), 이승원(강원),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4명 뿐. 나머지 20명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해외파 9명이 포함된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선수가 많다. 엄지성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은 월드컵까지 경험한 공격 자원이다.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민혁도 해외 무대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병역 부담을 던 이들은 소속팀 경쟁에 더욱 집중할 여건을 갖췄다.
주장 이기혁(강원)은 월드컵 전 경기를 교체 없이 뛴 데 이어 이번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큰 대회 경험은 성인 대표팀에도 귀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는 2030년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의 뒤를 이을 전력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금메달을 발판 삼아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대표팀의 미래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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