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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CEO가 언급한 ‘잘 알고 있는 이유’는 인도 정부가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아너는 인도에 여전히 파트너사를 두고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에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너는 인도 시장에서 매우 안전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너는 젊은 층을 겨냥해 화웨이가 2013년에 만든 중저가 브랜드다. 미국의 강력 제재에 버티지 못한 중국 화웨이는 지난 2020년말 아너 사업을 매각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수년간 국경 분쟁을 해오다 지난 2020년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에서 무력 충돌했고, 이후 양국 간 갈등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인도 당국은 중국 앱이 인도의 주권·안보·공공질서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인기 동영상 앱인 틱톡, 텐센트의 위챗(微信·웨이신), 알리바바 그룹의 UC 브라우저 등 59개 중국 기업의 앱 사용을 금지했다.
최근에는 인도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인도 당국은 올해 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 인도 법인이 인도 법인이 세금을 회피했다며 수입 관세 65억3000만 루피(약 1055억원) 추징을 통보했다.
이어 이달초에는 또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에 대해서도 탈세 등 혐의로 현지 사무실과 관련 업체 48곳을 수색했다. 인도 금융범죄수사국(ED)은 지난 13일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오포(OPPO)의 인도 법인에 대해 439억루피(약 7200억원) 규모 관세를 회피한 혐의로 관련 금액의 추징을 통보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