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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돌고 여의도 찍고…李 “빛의 혁명 완수하자” 마지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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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06.02 20:18:06

이재명, 2일 대선 본 투표 앞두고 수도권 집중 유세
정치적 고향 ‘성남’, 빛의 혁명 상징 ‘여의도’ 등 찾아
“투표해서 내란 세력 압도적으로 심판해야”

[성남·광명(경기)=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 본 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정치적 고향 ‘성남’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여의도’를 방문하며 한 달이 넘는 선거운동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와 여의도를 돌며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만큼 아침 유튜브 인터뷰와 기자회견까지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갔고, 여느 때처럼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전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과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골목골목 경청 투어’에서부터 이번 선거가 치러지게 된 의미를 강조해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파면이 이번 대선의 계기임을 강조할수록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유세에서 “이번 선거를 왜 합니까. 내란 때문에 하는 것이고 내란을 극복하기 위해 하는 선거이고 내란세력에 책임을 묻기 위해 하는 선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성남시 유세에서도 “내란수괴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은 왜 밖에 나와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 찍으면 내가 산다 그러고 있느냐. 용납할 수 있겠느냐”며 “그러면 투표해야 한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서 압도적으로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의 성남주민교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엄중하게 압도적인 심판을 해서 국민에 총구를 들이대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어떤 정치인도 대한민국, 이 민주공화국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내란 종식’과 함께 이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자신의 유능함’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유능함을 강조하기 위해 성남시장 시절 공적을 자주 언급해왔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던 지난 12일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를 방문한 데 이어 유세 마지막 날인 이날도 경기 성남 야탑역 앞에서 유세를 진행하며 성남에서 성남으로 ‘수미상관’(머리와 꼬리, 처음과 끝이 서로 비슷하거나 같음) 서사를 완성했다. 이날 대선 직전 기자회견 장소로 경기 성남의 성남주민교회를 택한 것도 자신의 성남시장 시절을 회상함과 동시에 ‘정치인 이재명’으로서 초심을 되돌아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여의도에서 마지막 날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내란을 종식하고 위기를 극복해 세계를 주도하는 경제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자”며 마지막 유세 장소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유권자들은 본 투표 당일인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된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의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3일 본 투표까지 합한 이번 대선 투표율이 지난 제20대 대선 투표율인 77.1%를 넘을지도 이번 대선의 주요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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