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예상하지 못했던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분할합병 당사 회사들의 주가가 단기간 내에 급격히 하락해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 간의 괴리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주요 주주들이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 또는 불참으로 선회함에 따라 본 분할합병 안건의 임시주주총회 특별결의의 가결요건의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또한 당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7월 11일 최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투자사업부문(분할합병대상부문)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주)가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하고 10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주)와의 분할합병 변경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