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합병 철회 "주매청 초과 확실시"(상보)

하지나 기자I 2024.12.10 15:01:43

단기 주가 하락..임시주총 가결요건 충족 여부 불확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분할·합병과 관련해 12일 개최 예정이던 임시주주총회를 취소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최근 단기 주가 급락에 따른 향후 합병 절차가 불투명해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예상하지 못했던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분할합병 당사 회사들의 주가가 단기간 내에 급격히 하락해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 간의 괴리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주요 주주들이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 또는 불참으로 선회함에 따라 본 분할합병 안건의 임시주주총회 특별결의의 가결요건의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또한 당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사는 이러한 불투명한 상황에서 계속 불확실성을 남겨두는 것보다 빠르게 의사결정 해서 회사의 방향성을 알려드리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회사 내부의 신중한 검토 및 논의를 거쳐 10일 이사회 결의로 두산로보틱스(주)와의 분할합병 관련해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7월 11일 최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투자사업부문(분할합병대상부문)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주)가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하고 10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주)와의 분할합병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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