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지난 2021년 12월부터 3년여간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 개발 과제를 진행했다. 개발이 완료된 체계 및 장비는 대한민국 해군의 원활한 운용과 적응을 돕기 위해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 교육사령부 기술행정학교에 증여됐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는 △엔진 △감속기어 △해수펌프 △냉동기 등 50여개 장비로 구성된 함정 추진체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하고, 필요 시 승조원에게 정비를 권고하는 시스템이다.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단순 모니터링뿐 아니라 성능평가를 통한 경향분석과 고장진단, 잔여 수명 예측 등이 가능하다.
이번 체계 개발 과제는 함정 동력을 만드는 추진체계의 우발적인 고장을 예방하고 함정의 운용 가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미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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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와 통합기관제어체계는 앞서 한화시스템이 13척의 함정에 전투체계(CMS)를 공급한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중동·남미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