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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 대구서도 덩실덩실...광주는 "11시 22분!" 이벤트

박지혜 기자I 2025.04.04 14:25: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에 찬반 양측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MBC 뉴스 캡처
4일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한 방송사 화면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 남성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날 MBC는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구 동성로에 있는 시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는데, 취재진 뒤로 양팔을 휘저으며 흥을 감출 수 없는 듯 다소 격렬하게 춤추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이 75.14%로, 모든 광역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곳이었다.

영상=MBC 뉴스 캡처
윤 대통령 파면과 동시에 광주 5·18 민주광장 앞 전일빌딩의 현수막도 교체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날 오후 SNS에 “11시 22분!”이라며 올린 영상을 보면 전일빌딩에 걸린 ‘광주가 왔다! 파면이 온다!’고 적힌 현수막이 내려가자 ‘지켰다 민주주의! 고맙다 광주정신!’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드러났다. 이를 본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영상=강기정 광주시장 SNS
탄핵 찬성 측은 이처럼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반면, 탄핵 반대 시위대에선 탄식을 넘어 격화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헬멧과 방독면 등을 쓴 남성이 이날 오전 11시 28분께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세워진 경찰 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깼다.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해 체포했으며, 그에게 공용물건 손상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국민변호인단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집회에서 한 대통령 지지자가 헌재의 파면 선고에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일대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흔들며 오열하고 경찰관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尹대통령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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