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14위)은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83위)를 106-4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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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쿼터 종료 5분 54초 전 허예은(KB)의 골밑 돌파로 첫 야투를 넣었다. 이어 6-8로 뒤진 상황에서 최이샘(BNK)의 3점슛을 시작으로 9점을 연달아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 1쿼터를 22-10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이소희(BNK)와 허예은의 외곽포를 앞세워 전반을 59-22로 끝냈다.
후반에도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점수를 쌓았다. 3쿼터를 81-32로 마친 한국은 4쿼터 들어 격차를 60점 이상으로 벌리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이소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넣었다. 최이샘이 19점, 이해란(삼성생명)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발 상태가 좋지 않아 관리 차원에서 쉰 강이슬(우리은행)을 제외한 10명이 모두 득점했다.
박 감독은 대승 못지않게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의미를 뒀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이 월드컵 다녀와서 바로 나고야로 와서 여독도 풀리지 않았고 시차 적응도 아직 덜 됐다”며 “오늘은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정원 12명보다 한 명 적은 11명으로 참가했다.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일정으로, 박지수(KB)는 부상 회복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이날 선수들을 5명씩 두 조로 나눠 번갈아 투입하며 출전 시간을 고르게 배분했다.
박 감독은 “조별리그 이후를 고려하면 지금부터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우리는 11명이 있다 보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핵심 선수의 공백에 대해서는 “그 선수들이 없는 채로 훈련도 많이 하고 평가전도 치른 터라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21일 몽골, 22일 대만과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이번 대회 여자 농구는 11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두 팀이 8강에 진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