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전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검찰 특수본 수사 담당 검사가 내란 음모, 내란 실행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현 전 장관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느냐”는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곽 전 사령관은 전날 검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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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김용현이 검찰에 들어가서 대통령으로부터 지휘권한을 위임받았다고 진술했고, 언론에도 그렇게 말했다”며 “윤석열을 부차적으로 배치하게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곽 전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즉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어제 조사 당시 본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 내용은 충분하게 조사됐고, 향후 관련 서류는 증거자료로 공개된 법정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곽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면담에서는 특전사 예하 707특수임무단이 국회로 이동할 때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으로 전화가 와 ‘한 차례’ 통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두 번째 통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그러나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곽 전 사령관은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는 말만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