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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폭우 피해 18건으로…진덕여왕릉·마애불상군 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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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7.22 13:44:31

전날 집계보다 4건 더 늘어나
나무·담장 쓰러지고 토사 유출
임시 복구 조치…추후 보수비 지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국적으로 쏟아 내린 폭우로 국가유산 피해가 4건 더 추가돼 총 18건으로 늘어났다.

폭우로 갑석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경주 진덕여왕릉.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이 2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국가유산 피해는 △토사유실 8건 △시설물파손 5건 △수목피해 5건 등 총 18건이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에 4건이 더 추가됐다.

추가로 피해를 확인한 곳은 △경주 진덕여왕릉(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함사적)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보물)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등록문화재) 등이다.

경주 진덕여왕릉은 폭우로 갑석(甲石, 돌 위에 올려놓는 돌) 일부가 떨어져 나가 임시로 복구하고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사면 토사가 유실돼 우장막을 설치했다.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은 나무 1그루가 쓰러지고 울타리가 일부 파손됐다. 관람객 접근 금지 조치와 함께 쓰러진 나무를 제거했으며 울타리는 복구할 예정이다.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은 높이 1.5m에 길이 50m 가량의 담장이 무너져 잔해는 이동 조치하고 8월 초 돌봄센터를 통해 보수할 예정이다.

폭우로 무너져내린 신안 비금도 내촌마을 옛 담장. (사진=국가유산청)
앞서 국가유산청이 폭우 피해를 확인한 곳은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사적) △부여 왕릉원(사적) △부여 나성(사적) △서산 개심사 대웅전(보물)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등록문화재) △조계사 송광사, 선암사 일원(명승) △산청 율곡사 대웅전(보물) △남양주 봉선사 큰법당(등록문화재) △남양주 광릉(사적)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서울 태릉과 강릉(사적) △서울 정릉(사적) △울산 구 삼호교(등록문화재) 등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오후 5시 발령한 국가유산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풍수해 대비 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18일 부여 나성, 19일 경주 석굴암 석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중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등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이번 호우로 물에 잠겼으나 공식 피해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의 2차 피해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조치와 위험지역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호우 상황 종료 이후 피해 복구를 위한 조사와 함께 긴급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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