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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계파전쟁 속 선호투표제 도입…'친청' 이성윤, 최고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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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07.14 10:58:21

최고위서 '선호투표제 도입' 당규 개정안 의결
청년 최고위원 도입은 부결
'친명' 강득구 "정청래 심판해야"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계파 갈등 속에 당 대표 선호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선거전 직전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지 못하는 사태는 피했지만 각 계파에선 상대 진영에 책임론을 제기하며 후속전을 예고했다.

박규환(왼쪽),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규환(왼쪽),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선호투표제(유권자가 각 후보들에 선호도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들에게 가산해 득표수를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 도입을 위한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번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친청(친정청래)계에서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반발하면서 최고위에서 의결이 가로막힌 상태였다.

16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도 경선 룰이 결정되지 못하자 친청계는 한 발 물러섰다. 친청계 박규환 최고위원은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파국만큼은 막아야겠기에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친청계 이성윤 최고위원은 선호투표제 도입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재차 주장하면서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재선 도전을 검토하고 있어 전당대회 재출마를 위한 최고위원직 사퇴가 거론되고 있었다.

또한 청년 최고위원 별도 선출은 친청계 반대로 최고위에서 부결됐다. 친청계에선 청년 최고위원 별도 선출 역시 당헌·당규 위반일 뿐더러 이번 전당대회에서 도입을 논의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고 주장해 왔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선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 부결에 강하게 반발했다. 친명계에선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마땅하지 않은 친청계가 청년 최고위원 별도 선출에 반대하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청년 최고위원제를 “대한민국, 민주당의 미래, 정치에 대한 투자다”고 말하며 이를 부결시킨 친청계 최고위원들을 비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정청래 당 대표의 1년은 당원 중심의 정당이 아니고 당 대표 중심이었다. 1인 1표제를 가장한 철저한 정청래 대표 중심의 당이었다”며 “당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분명히 심판해 줄 것을 당원 여러분에게 호소한다”고 한다. 강 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에게 묻는다. 민주당이 정청래 개인의 사당인가”라며 책상을 치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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