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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200만명 시대…10명 중 9명 수도권·4명 중 3명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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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6.09.11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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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
지난해 외국인 환자 201만명…2009년의 30배 넘어
서울 87.2%·수도권 91.2% 집중…피부·성형 74.1%
정부, 중증·지역·디지털 중심 질적 성장 추진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고 4명 중 3명은 피부·성형 분야에 집중됐다. 정부는 앞으로 환자 수 확대보다 중증치료와 지역 의료관광, 디지털 헬스케어 등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승욱 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외국인 환자 200만 시대, 비대면 진료 정책과 정부 지원방향' 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의료관광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 산업분야의 혁신성과 전문성을 확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련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승욱 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외국인 환자 200만 시대, 비대면 진료 정책과 정부 지원방향' 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글로벌 의료관광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 산업분야의 혁신성과 전문성을 확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련됐다.
홍승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외국인환자 200만 시대, 비대면 진료 정책과 정부 지원 방향’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홍 단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실환자 기준 201만명이다. 2009년 6만 2001명에서 2019년 49만 7464명까지 늘었다가 코로나19로 급감했지만 2023년 60만 5768명으로 회복했다. 2024년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뒤 1년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문제는 지역과 진료과 쏠림이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87.2%인 약 175만명이 서울에서 진료받았다. 경기·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비중은 91.2%였다. 의원급 이용 환자도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

환자 구성도 미용의료 중심으로 바뀌었다. 여성 비중은 84.8%, 20~30대는 68.5%였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131만명으로 62.9%, 성형외과가 23만명으로 11%를 차지했다. 피부·성형 등 ‘K뷰티’ 분야 비중은 74.1%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았고 일본, 대만, 미국, 태국 순이었다. 대만은 최근 빠르게 성장해 3위까지 올라섰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컸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직접 진료비는 3조 3000억원, 환자와 동반자의 의료관광 지출액은 12조 5000억원으로 분석됐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0조 5000억원, 국내 생산 파급효과는 22조 8000억원이다.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가 종료됐지만 의료 소비는 오히려 늘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의료업종 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피부과는 49.5%, 성형외과는 16.6% 늘었다.

홍 단장은 당초 부가세 환급 종료가 외국인 환자 유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소비 흐름은 예상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7~2031년 제3차 외국인 환자 유치 종합계획을 통해 ‘양적 팽창’에서 ‘고부가가치 생태계’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피부·성형 중심에서 중증질환과 재생의료, 웰니스 등으로 분야를 넓히고 수도권에 집중된 환자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비대면 진료도 주요 축이다. 외국인 환자가 해외에서 사전상담을 받고 한국에서 치료한 뒤 귀국 후 사후관리를 받는 ‘사전관리-국내치료-사후관리’ 모델을 확대하고 예약·진료·관광 서비스를 연계한 글로벌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홍 단장은 “과거에는 환자 수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했다면 이제는 환자 수가 조금 줄더라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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