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캐나다서 ‘맞춤형 잠수함’ 토탈 솔루션 제안

김경은 기자I 2024.11.15 13:43:31

캐나다 해군 주관 ‘딥 블루 포럼’
캐나다 방산 기업들과 함정 MRO 협력 방안도 논의
캐나다 조달부 정보요청서에 답변 제출..입찰 참여 공식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Deep Blue Forum)’에 참가해 캐나다 해군을 위한 최적의 잠수함 솔루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의 캐나다 맞춤형 잠수함 모델 KSS-III CA/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캐나다 정부는 현재 3000톤급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를 추진 중이며, 계약은 2026년~2027년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방산 매체 뱅가드 캐나다(Vanguard Canada)가 공동 주관해 캐나다 해군의 요구에 부합하는 잠수함 기술과 관련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우리 해군의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 설계를 바탕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KSS-III CA) 등 CPSP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한,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 등 현지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함정 유지·보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9월 캐나다 공공서비스조달부(PSPC)가 발행한 ‘CPSP 정보 요청서’에 답변서를 제출해 해당 사업에 대한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뱅가드 캐나다의 테리 파벨릭 편집장은 “CPSP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한 거대 사업으로,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의 요구를 충족할 적합한 업체”라며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한국 정부의 지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국내외 다수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자신이 있다”며 “한국 방위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국익 창출을 위해 정부 및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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