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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3위로 감 찾은 김주형, 존디어 첫날도 상위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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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7.03 12:04:16

PGA 존디어 클래식 첫날 공동 21위
1월 개막 이후 긴 슬럼프
최근 3개 대회 연속 상승세
임성재 공동 37위, 노승열 공동 131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 3위의 상승세를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에서도 이어갔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흔들렸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력이다.

김주형. (사진=AFPBBNews)
김주형. (사진=AFPBBNews)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루카스 글로버와 잭 블레어(이상 미국·8언더파 63타)에게 4타 뒤진 공동 21위다. 공동 9위 그룹과는 불과 1타 차여서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위치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5번과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홀 모두 아이언 샷을 2m 안팎에 붙이며 절정의 샷 감각이 돋보였다. 10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1.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1번홀(파4) 보기 이후에도 13~14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의 3퍼트 보기만 아니었다면 톱10으로 첫날을 마칠 수도 있었다.

아쉬움을 있었으나 이날 경기 결과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반등 흐름의 연장선이다.

김주형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했다. 개막전으로 열린 소니오픈 공동 61위를 시작으로 2월에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34위, 코그니전트 클래식 59위, 휴스턴오픈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4월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과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연속 컷 탈락의 아픔도 겪었다.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 공동 6위로 반짝 반등했지만, 이어진 CJ컵 바이런 넬슨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다시 공동 54위에 그쳤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6월부터다. RBC 캐나다오픈 공동 15위로 감각을 끌어올린 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완전히 살아났다. 그리고 이번 존디어 클래식 첫날에도 상위권에서 출발하며 상승세가 일회성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김주형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 샷이 다시 살아난 모습이다. 이날도 버디 기회의 대부분을 2m 안팎으로 붙인 정확한 샷에서 만들었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만회하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 이후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디오픈으로 이어진다. 김주형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기대해 볼만 하다.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8타로 공동 37위에 올랐고, 노승열은 버디 2개, 보기 5개를 합쳐 3오버파 74타로 공동 13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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