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에 참여할 기관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주관사단과 협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아창원특수강 공모채 대표주관은 키움증권을 비롯해 KB증권, 대신증권이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요예측은 오는 17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발행은 24일로 계획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은 없으므로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 2018년 9월에 3년물(36회차) 9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세아창원특수강 회사채 만기만 3년으로 결정하고 나머지 구조를 명확하게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1월에 회사채 발행 물량이 많아 수요예측 추이를 보면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별하게 자금 수요가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통상적인 투자금 조달 또는 일반적인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업황 변동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어 공모채 완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은 2015년 세아그룹에 인수된 이후 계획생산체제 도입과 저마진 제품 비중 축소, 모회사(세아베스틸)와의 공동 경영을 통한 운영효율화 등을 바탕으로 매출 감소에도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하반기 원부자재 가격 강세에도 판가 인상 지연에 따른 롤마진 감소와 불리한 환율, 재고자산평가손실 등에 기인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76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2021년 이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중국의 수출 규제에 따른 경쟁 완화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상응하는 판가 인상을 통해 외형과 영업이익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9월 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