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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 HD현대중공업과 21억 원 규모 필리핀 해군 DCTS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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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기자I 2026.10.21 13: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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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호위함 손상통제훈련체계 해외 수출
HD현대중공업과 첫 협력, ‘K-방산’ 훈풍 타고 해외 함정 수출사업 확대 발판 마련
‘피지컬AI’ 기술력 앞세운 통합 훈련체계 구축, 글로벌 해양 안전·방산 시장 공략 가속화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노시뮬레이션(274400)이 국내 해군에 공급해 온 손상통제훈련체계를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다. 필리핀 해군의 차기 호위함 도입에 맞춰 승조원들이 화재와 침수 등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시설을 구축한다.

이노시뮬레이션, HD현대중공업과 21억 원 규모 필리핀 해군 DCTS 공급계약
이노시뮬레이션은 HD현대중공업과 21억원 규모의 필리핀 해군 손상통제훈련체계(DCTS)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추진하는 필리핀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과 연계한 계약으로, 양사가 함께 수행하는 첫 사업이다.

손상통제훈련체계는 함정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와 파손, 침수, 오염 등을 재현하는 시설이다. 승조원들은 이곳에서 사고 유형별 대응 절차를 반복 훈련하며 함정의 피해 확산을 막고 작전 수행능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익힌다.

이번 시설은 소화·방수·화생방 훈련체계와 이를 뒷받침하는 훈련지원체계로 구성된다. 소화훈련체계에서는 함정 화재 진압 절차를 숙달하고, 방수훈련체계에서는 배관이나 격벽, 바닥 등에 구멍이 생겨 물이 유입되는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진행한다. 화생방훈련체계는 오염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과 보호장구 착용 등을 교육하는 데 활용된다. 교관의 훈련 운영과 보호장비·훈련장구 관리를 위한 지원 기능도 갖춘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설계·제작부터 공장인수시험, 현지 설치와 체계통합, 현장인수시험까지 맡는다. 구축 이후에는 운용자 교육과 기술지원도 제공한다. 시설에는 통합제어와 안전감시, CCTV, 비상조치 기능을 적용하고 필리핀 해군의 운용 여건을 반영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해군 제1·2·3함대에 손상통제훈련체계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관련 경험을 쌓았다. 시설 구축뿐 아니라 시험평가, 정기점검, 예방정비 등도 수행해 왔다. 실제 운용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유지보수 경험을 이번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방수훈련 분야의 기술을 소화훈련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체계로 확대하고 해외 해군과 해양 안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HD현대중공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함정 수출에 교육훈련시설과 후속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이번 수주는 국내 해군 사업을 통해 축적한 손상통제훈련체계 기술과 사업 수행역량이 해외 함정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HD현대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 해군의 운용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훈련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방수·화생방 분야의 핵심기술과 체계통합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 수상함과 잠수함, 해군 종합생존훈련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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