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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산포 줄여 양산 경쟁력”…삼현,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성장 가속화[코스닥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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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기자I 2026.09.07 16: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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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삼현 대표이사 인터뷰
휴머노이드 관절 액추에이터 23개 수주 파이프라인
올해 로봇 매출 상반기 8억→하반기 40억 확대 기대
2029년까지 1000억 투자…50만개 생산능력 확보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는 성능이 기본입니다. 삼현은 여기에 자동차 부품 양산에서 축적한 자동화 기술을 더해 동일한 성능의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사진=삼현)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사진=삼현)
박기원 삼현(437730) 대표이사는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 관절 액추에이터 사업의 경쟁력으로 자동화 기반 대량생산 역량을 꼽았다.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는 사람의 근육과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인공지능(AI)의 명령을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장치다.

글로벌 모션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1988년부터 축적한 자동차 부품 생산기술인 모터·감속기·제어기의 통합 설계와 패키징, 정밀가공, 소음·진동(NVH), 내구·품질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현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관절 액추에이터 브랜드 ‘AXLON(액슬론)’은 모터·감속기·제어기·센서 등을 통합한 일체형 제품이다. I·O·L 시리즈 등 총 12종의 라인업을 갖췄으며 고토크 밀도, 저소음, 정밀제어, 고효율, 고내구성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I시리즈 10종과 QDD(Quasi Direct Drive) 방식의 O시리즈 등을 갖췄다. QDD는 모터와 감속기를 직접 연결해 높은 역구동성과 정밀한 토크 제어가 가능한 방식이다.

삼현은 액추에이터의 제품 간 성능 편차인 ‘산포’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여러 부품이 결합되고 40~60개의 공정을 거치는 만큼 동일한 성능을 반복해서 구현하는 생산기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액추에이터의 본질적인 가치는 성능이고, 성능의 산포를 줄이는 것이 휴머노이드 사업을 가속화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삼현은 수작업 공정을 기계화하고 설비 제어 장치(PLC) 기반 자동화 라인과 고속·정밀가공 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양산 기반 구축과 함께 고객사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삼현은 국내외 약 23개 기업과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고객사는 삼현 제품이 고객 요구 사양에 반영돼 샘플 공급과 성능·내구성 검증을 진행하는 ‘스펙인(Spec-in)’ 단계에 진입했다. 이후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어워드(Award)’ 단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일부 프로젝트는 양산 프로토 공급과 양산성 검증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도 로봇 사업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다.

박 대표는 올해를 로봇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양산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기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넘어가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부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하면서 초기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빠른 고객사는 내년 1분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로봇 사업 매출은 상반기 약 8억원에서 하반기 약 4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삼현의 매출 대부분은 자동차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삼현의 자동차 사업 비중은 약 85% 수준으로, 방산은 10~15%, 로봇은 5% 미만이다. 삼현은 자동차 사업의 점진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방산과 로봇 등 신사업을 확대해 2030년에는 자동차와 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5대5 수준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삼현은 국내 대기업과 AAM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약 2년째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삼현은 2029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제2·3공장과 방산 생산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는 우선 5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고객사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미국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북미 고객사들의 현지 생산 요구에 대응하되 실제 물량을 확보한 뒤 투자 규모와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현지 부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삼현은 신사업 투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매년 주당 50원의 현금배당 정책을 유지하면서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구축, 신사업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인 배당 확대는 향후 실적을 고려해 결정하며 올해 연말까지 밸류업 공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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