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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애선 KCERN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선도기업과 유니콘 기업 중 70%는 ‘O2O’(Online to Offline) 영역에서 탄생한다”며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O2O 융합 영역에서 기업 프로세스를 분해해 고객가치 중심으로 재융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3대 유니콘 비즈니스 전략으로 △카피타이거 전략 △탈 갈라파고스 규제 전략 △흥 산업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어 유효상 한국과학종합대학원 MBA 교수는 ‘유니콘 기업으로 가는 길, 카피캣’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 411개 중 100개 이상이 카피캣”이라며 “카피캣이 아닌, 우리만의 ‘카피타이거’ 전략으로 글로벌 유니콘 성공 비즈니스모델을 벤치마킹해 유니콘 붐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는 이민화 KCERN 이사장 사회로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 이영달 한국기업가정신기술원 대표,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과 과장,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병태 교수는 “혁신을 수용하는 사회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이를 통해 국가가 혁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달 대표는 “정부는 개별 기업과 개별 투자자에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닌, 고속 성장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영 과장은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 혁신적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호 대표는 “유니콘 기업을 많이 배출하려면 벤처캐피털 생태계도 벤처기업 생태계만큼 중요하다”며 “최근 벤처캐피털 쪽에 많은 자금이 지원되는 등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벤처캐피털이 많이 탄생하는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고 지원은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