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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희-금태섭 후보는 이날 단일화 합의문을 통해 “특정세력에 의한 협회 사유화를 저지하겠다는 대의 아래 대승적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며 “후보 간 상당한 논의를 거쳐 안병희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병희 후보는 한국미래변호사회장 출신으로, “협회장을 발판으로 정치하려는 사람, 정치를 하다가 쉬어가는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네트워크펌 규제, 청년변호사 기본소득 보장을 위한 사법지원센터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정욱 후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최초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새로운 법조 시대를 맞아 원로 선배 변호사부터 갓 합격한 새내기 변호사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법조 중간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침탈된 변호사 직역 탈환, 독일식 법률보험 제도 도입, 형사 성공보수 부활, 플랫폼 및 인공지능(AI) 대응 협의체 구성 등을 내세웠다.
두 후보 모두 법률보험 제도 도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공통점이다. 이는 변호사들의 직역 확대와 안정적인 수입 창출이라는 공통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1월 20일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