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북 금강산 시설 철거에 통일부 "기업 재산권 침해 안 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호준 기자I 2022.03.14 16:08:33

"모든 가능성 대비…대화 나오길"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우리 측 관광시설을 철거하는 정황이 식별되자 통일부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촬영한 금강산 관광지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고 남북 관계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5일부터 9일 사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해금강호텔을 해체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에는 6일부터 해금강호텔의 오른편 옥상 부근이 구멍이 뚫린 듯 어두운 색깔로 변한 모습이 찍혔다. 또 호텔 바로 앞 육지 부분의 바닥에 중장비 등이 있는 듯한 정황도 촬영됐다.

정부 및 군 소식통 역시 금강산의 남측 시설이 철거되는 정황이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정확히 어떤 시설인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해금강호텔은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했다. 현대아산이 소유·운영했다. 2008년 금강산에서 남한 관광객 피살사건이 발생하면서 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해금강호텔도 문을 닫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및 북미 관계가 얼어붙던 2019년 10월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제의해 온 대화와 협력의 길에 호응해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