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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조기대선 운운할 때 아냐…尹 지키는데 총력”

박민 기자I 2025.02.19 14:53:54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전국으로 확산중인 탄핵 반대집회는
70년 만에 일어나는 우파 대중운동”
대선 출마 가능성엔 “절대 생각안해”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국민의힘을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은 절차적 하자, 폭력적 행태마저 보이는 탄핵 심판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것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온몸을 던져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도지사는 국정원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안보 전문가’로서 18대·19대·20대 국회의원을 거친 당내 중진의원이다.

그는 “현재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 심판 과정에서 나타나는 무리하고 부당한 조치들을 국민 모두가 목격하고 있다”라며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과했는지 아닌지는 역사가 판단할 문제”라며 윤 대통령을 엄호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 탄핵 심판이 계엄행위에 대한 판단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수호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충돌로 상징화되고 있는 마당에, 조기대선이나 중도 확장을 운운하면서 눈치 볼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권력부터 지켜내야만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고, 국민들이 차기 권력도 믿고 맡기는 것”이라며 “반국가세력이 자당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를 보고도 또 다시 우물쭈물 눈치를 보다가는 국민의 신뢰를 잃고 정권도 잃어 훨씬 더 냉혹한 적폐청산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반국가세력데 애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제로 암약하고 있다”며 2014년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한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2017년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하고 지령을 받은 혐의, 2024년 청주간첩단 사건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일고 있는 탄핵반대 집회에 대해선 ‘70년 만에 일어나는 우파 대중운동’이라고 봤다. 그는 “반국가세력은 국민이 선출한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조기대선을 통해 국가권력을 획득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입법부와 사법부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전체를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이에 대항할 가장 근본적인 힘, 주권의 근원인 우리 국민께서 이런 위기 상황을 인식해 직접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에서 탄핵 인용 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떤 경우든 나라를 지키는 철저한 법치주의가 돼야 한다”며 불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관련해서는 절대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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