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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동탄' 노리는 이준석, 무박유세 돌입…사표·혐오발언 논란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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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5.05.28 17:09:05

휴식 시간 최소화하며 유권자 접점 넓혀
이날은 강남·여의도 직장인 표심 공략
국힘은 사표론, 민주당은 혐오발언 공세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동탄 모델’의 재현을 노리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무박 유세 일정에 들어갔다. 사표론과 혐오발언 논란을 뚫고 자강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를 시작으로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수면·휴식시간을 최소화하며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대면 접촉해 정치 교체·세대 교체 등 개혁신당의 가치를 설파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날은 여의도를 시작으로 강남역과 코엑스 등 개혁신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20~40대 직장인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이준석 후보는 강남역 유세에서 “계엄을 불러일으킨 기호 2번, 그리고 환란을 불러올 기호 1번 말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후보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며 거대 양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몇십만 원 돈 쥐어주겠다는 포퓰리스트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무박 유세는 이준석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당선될 때 사용했던 전략이다. 동탄신도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지만 이준석 후보는 3자 구도(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에서 거대 양당에 실망한 중도 표심을 끌어모아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도 동탄 모델을 대선 전략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구애를 수차례 일축했던 이유다. 그는 이날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국에는 진정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될 것”이라며 “동탄 모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실제 최근 청년층·중도층을 중심으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며 동탄 모델은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선까지 이런 흐름을 이어가 10% 이상 득표한다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보수진영 재편 과정에서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넘어야 할 장벽도 낮지 않다.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사표론 공세를 강화하며 보수표 이탈을 차단하려 한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을 찍는 젊은 유권자들은 사표론이나 아니면 전략적 투표론에 대해 국민의힘이 바라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을 두고 여성 혐오·성폭력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이 발언에 대해 “그것을 보시면서 불편한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서 제가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면서도 “그런 언행이 만약에 (이재명 후보 아들 글이라는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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