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 취임…"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김관용 기자I 2018.08.31 17:00:00

"국민 신뢰받는 국방획득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할 것"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왕정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31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왕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들이 방위사업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해 우리 방위사업청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방획득 전문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수립한 방위사업 개혁을 강도 높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더욱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방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방위산업을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국민 및 민간부문과 적극적으로 소통 협업하는 방위사업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진홍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방위사업청 관계자들과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특히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왕 청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보상받고 승진하는 인사체계를 확실하게 만들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의 사소한 잘못은 제가 앞장서서 면책이 되도록 적극 방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아예 일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더욱 문제”라면서 “최선을 다한 직원과 열심히 일하려는 직원은 저를 비롯한 모든 간부들이 보호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감사원 출신 첫 방사청장에 임명된 왕 청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뒤 1989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대변인 △건설ㆍ환경감사국장 △재정ㆍ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기획조정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한편, 전임 전제국 청장은 30일 이임식을 가졌다. 1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전 전 청장은 이임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방위사업 혁신의 토대를 마련하게 돼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신임 청장과 함께 혁신의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사청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군사력건설의 중심기관으로 우뚝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런 방사청장 교체가 마린온 헬기 사고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국산 무기 관련 사고에 대한 책임론 때문이라는 말이 나돌았지만, 이번 인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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