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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탄력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SIA는 미국의 고사양 반도체(10나노미터 미만)제조 점유율은 2022년 0%에서 2032년 28%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부터 2032년까지 미국에 짓는 반도체 생산 공장은 전 세계의 4분의 1(28%)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만(31%)에 이어 2위다. 이 기간 투자 규모는 2조3000억 달러로 2013~2022년까지 10년간 7200억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SIA는 이를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 효과라며, 이 법이 없었다면 미국은 2032년까지 전 세계 자본 지출, 즉 생산공장 투자의 9%에 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 능력이 급증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반도체법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대거 제공한 결과라고 SIA는 평가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는 보조금을 제공하고, R&D 및 칩 설계를 지원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결과 반도체 공급망 확대, 반도체 인력 확보,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에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게 됐다는 게 SIA의 분석이다.
SIA 회장 겸 CEO인 존 뉴퍼는 “반도체 및 과학법으로 인해 미국은 국내 반도체 생산 및 R&D를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앞으로 정부 지도자들과 협력해 인재를 더 확대하고, 보조금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