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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대외경제협력기금 협력 사업 점검

강신우 기자I 2025.01.24 16:00:00

라구나호 순환도로 건설사업 등 현안 점검
ADB와 ‘제1회 협조융자 연례협의’도 열어
한-필 사업 정보공유위해 연례협의 정례화
“韓 기관·기업의 개도국 진출 기회 확대”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라구나호 순환도로 건설사업 등 한-필 정상회담 성과사업 등 현안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이날 한-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정책협의를 열고 필리핀 경제개발청 외 재무부·공공사업도로부 등 관계 부처와 PGN 해상교량 사업 등 양국 간 대외경제협력기금 협력 후보사업들을 협의하고 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기본약정 갱신 등을 논의했다.

DECF는 개발도상국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필리핀 측은 담당 부처 및 지역정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의 내실 있는 진행 및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효과 제고가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23일에는 제1회 EDCF-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융자 연례협의를 열고, EDCF 정책방향에 맞는 협조융자 지원을 통해 전략적 일관성을 확보하고 주기적인 사업 정보공유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협의를 정례화했다.

정부는 작년 5월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협조융자 규모를 기존 7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대폭 올렸다.

기재부는 특히 신탁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한국의 무상원조 수단과 EDCF를 연계한 종합 패키지형 사업을 우선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ADB 측은 향후 담당 부서간 정보공유를 강화해 한국이 보유한 다양한 원조 수단을 연계하고 적극적인 사업발굴·제안을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 한국협력사무소인 기후기술허브 운영위원회(K-Hub)에 참석해 작년 성과 점검 및 올해 사업 계획 협의를 진행했다. 기후기술허브는 작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한국의 기후기술 및 관련 모범사례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기후기술 및 모범사례들을 실제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또한 현재 설립협정문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 중으로 한국사무소 개소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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