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탈북 동포들께서 우리사회에서 억울한 일 겪지 않으시고 우리사회에 잘 용해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사시는 것, 그것이 본인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통일 기반의 조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여기 와서 사시면서 부당한 처우를 받으시거나 억울한 일을 겪으시면 북에 남아 계시는 가족들께도 그 소식이 알려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통일이 이뤄지는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동포들을 빨리 따뜻하게 품어 안고 그분들이 보람을 느끼시며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간차원에서 통일을 앞당기는데 기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남북관계 악화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 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이 총리는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지지 못하고, 남북관계가 꽉꽉 막혀서 아마 회장님들이나 지사님들도 답답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이란 것은 저희들 혼자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이미 남북 양 당사자 차원을 벗어나 세계적인 문제가 돼 굉장히 문제가 복잡, 복합적으로 변질됐다”며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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