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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빗길에 참변…대학생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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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5.28 11:05:11

승용차가 5차로에 주차된 버스와 충돌
운전자·동승자 2명 모두 사망…대학 동기
조사 결과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비가 내린 새벽 경남 창원 도심에서 대학생 3명이 탄 승용차가 도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아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27일 오전 5시 5분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시청에서 도청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주차된 버스를 추돌해 3명이 숨졌다.(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뉴스1)
28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분께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창원시청에서 경남도청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5차로에 주차돼 있던 버스 뒷부분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의 친구인 20대 남성 동승자 2명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모두 숨졌다.

이들은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 사이로, A씨는 부모의 차를 빌려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승용차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진행 방향이 크게 틀어져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노상 주차가 허용되는 곳이다. 당시 버스는 주정차가 금지된 황색 복선 구간과 주간 주차 허용 구간에 걸쳐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주차된 버스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와 동승자들에 대한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도 차량을 세워 놓은 이유와 불법 주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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