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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5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자 최근 해당 스무디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월1일부터 28일까지 GS25의 스무디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72.4% 증가했다. 이른 무더위에 ‘건강’을 중시한 ‘헬시트레저’ 소비 트렌드, 가성비까지 겹쳐지며 소비자 수요를 대거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규혁 GS25 디저트팀 담당자는 “변화된 여름 디저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론칭한 스무디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위가 길어지고 있는 최근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 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이를 위해 운영점 확대 및 신메뉴 라인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호텔업계도 최근 무더위 장기화로 빙수나 보양식을 중심으로 한 간편식 라인업을 대거 확충하고 있다. 실제 무더위가 점차 빨라지자, 5월 초부터 프리미엄 빙수를 판매하고 있고, 여름 한정 식음(F&B) 메뉴를 객실 패키지로 묶어 투숙객 유도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국내 특급호텔들은 일제히 보양식 메뉴를 내놓고 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7월 31일까지 자사 뷔페 레스토랑 ‘온:테이블’에서 자연산 민어 매운탕, 해신탕, 장어구이, 삼계탕 등 대표 보양식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서울드래곤시티가 온라인 전용 가정간편식(HMR) ‘흑화고 토종 삼계탕’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프로모션을 자체 전개하고 있다. 조선팰리스의 경우엔 오는 8월 말까지 애플망고 빙수 등 F&B와 객실을 엮은 여름 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 기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빙수나 보양식 등 여름 한정 F&B 메뉴와 객실 혜택을 묶은 ‘여름철 호캉스’ 패키지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여름철 호텔을 상징하는 빙수 등 다양한 체험 및 인증 요소가 객실 판매와 연계돼 부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무더위의 역습은 패션업계에도 변화를 주는 모양새다. 상품 기획을 더 앞당기고 냉감 소재 적용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과거에는 계절을 기준으로 상품 전략을 짜왔지만, 이제는 기온과 날씨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계절성만 보고 의류를 구매하지 않고, 즉각적인 기온 변화에 움직인다는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최근엔 이른 무더위에 봄철부터 냉감 소재 의류를 찾는 수요도 생겼다. 실제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SPA) 패션 브랜드 ‘탑텐’의 냉감 소재 제품 ‘쿨에어 코튼’은 지난 3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탑텐은 전략적으로 냉감 소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1분기부터 제품 전략에 이를 반영, 적극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냉감 제품군도 최근 셔츠, 바지, 비즈니스 웨어 등으로 대폭 확장되고 있고, 기업들도 계절을 더 많이 쪼개 발주 단위를 세분화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략을 펼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했다.
유통업계에선 이 같은 무더위 장기화가 향후 소비 트렌드를 조금씩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처럼 사계절을 뚜렷하게 구분해 전략을 운영하는 흐름이 아닌, 여름 상품을 더 빨리, 더 오래파는 구조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앞으로 변하지 않는 상수가 될 것인 만큼 유통업계 역시 선제적인 기후 마케팅과 유동적인 공급망 체계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재고 전략 자체도 더 세분화해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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