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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한 감동은 실외에서만 머물지 않고, 실내에서도 이어졌다.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하지 못하는 세대에게 내비게이션이 계기판과 다른 공간에 위치하면 시선을 위아래로 따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K5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수평으로 이어져 편안한 운전 감을 형성했다.
아울러 다이얼 형식의 기어와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공간은 수납도 용이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깔끔한 느낌을 선사했다. 한동안 K5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디자인은 요소요소마다 고급 세단의 느낌을 선사했다.
기아차는 K5의 진면목에 대해 각종 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꼽는다. 지난 16일 가솔린 1.6 터보 시그니처 트림으로 80㎞가량을 시승해본 결과 안전·편의 기능 역시 인상적이었다. 특히 K5는 운전자의 편의를 높일 세세한 부분마저 신경 쓴게 보였다. 바쁜 현대인들은 신호대기 중 휴대폰을 열어보다가 출발 신호를 놓칠 때가 많다. 신호 대기 중 잠깐 휴대폰을 보고 있는 사이 앞 차가 출발하자 K5는 ‘앞차가 출발했다’며 신호를 보냈다. 또 무선 충전을 해놓은 상태에서 시동을 끄면 휴대폰이 충전 중이라고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이제는 현대·기아차의 웬만한 차량에는 달려있는 후측방 모니터(BVM)도 K5에 장착돼 있어 사각지대를 방지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 역시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주고, 공기 청정의 성능도 우수했다. 다만 기아차가 강조하는 음성인식 기능은 아직 발전을 해야 할 요소가 많았다. 예를 들어 ‘차량 창문 반만 열어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차 문을 완전히 여는 식이다. 아직 세부적인 명령까지는 수행하기 어려웠다.
K5는 1.6 가솔린 터보를 기준(개별소비세 감면)으로 △트렌디 2369만원 △프레스티지 2642만원 △노블레스 2829만원 △시그니처 3063만원이다. 2.0 가솔린은 △트렌디 2293만원 △프레스티지 2527만원 △노블레스 2714만원 △시그니처 298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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