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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키워드는 '글로벌과 AI'

임유경 기자I 2025.01.22 17:17:00

김태규 "미디어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유영상 "6G·AI 기술 표준화로 시장 접근성 높여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22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미디어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주요 업무 과제로 방송 광고, 소유·겸영, 편성 등 낡은 규제를 혁신하고,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아우르는 미디어 법체계 마련을 추진 중이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
김 직무 대행은 이와 관련해 “콘텐츠 시장 중심 축인 OTT와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며 국내 방송 산업은 1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고, 국내 미디어 산업의 활력 또한 약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주요 추진 정책에 대해 “AI 등 신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며 그 역기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용자 보호 체계를 마련할 것”이며 “최근 단말기 유통법이 폐지됨에 따라 그 취지에 맞게 국민 누구나 단말기 구입 부담 경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방송 통신 산업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회장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 AI 전환 속도에 발 맞춰 국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유 대표는 “세계는 이미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와 AI 등 신기술의 기술 표준화를 각국과 조율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바라보며 핵심 기술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AI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 속에서 방송통신인들이 함께 AI를 활용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을 만들어 간다면 디지털 미래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통신 3사 중 유영상 SKT 대표만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인 김영섭 KT 대표는 경영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고,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장 취임 전이라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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