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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내린 146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7.5원) 기준으로는 2.5원 내렸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1.5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다시 반등하며 오전 10시 32분께는 1466.9원까지 올랐다. 점심 무렵 환율은 다시 하락하면서 오후 12시 11분께 1459.8원을 터치했다. 오후 내내 환율은 146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마감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가 이어지면서 간밤 달러인덱스는 110을 돌파했다.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아시아 장이 열리면서 달러 강세는 전일 수준으로 되돌림을 나타내면서 환율도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분 기준 109.4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전일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관망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오는 23~24일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는 한때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환율 상단에서는 수출업체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경계감이 작용했다. 또한 이날 밤과 다음날 연이어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기에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82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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