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韓 올해 성장률 1.9%"…중동사태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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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I 2026.03.10 11:00:07

2025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물가상승률 1.9% 전망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야수토 와타나베 아세안+3 역내 거시경제 조사기구(AMRO) 소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재정경제부)
AMRO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AMRO 미션단이 한국을 방문해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등 정부 부처 및 관계 기관과 실시한 연례협의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최근 중동사태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AMRO는 올해 한국 경제가 소비심리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1.0%)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식품 가격 및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해(2.1%)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9%로 전망했다.

AMRO는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 및 미·중·유럽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리스크와 함께 비은행금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 PF,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등을 단기적인 위험으로 언급했다. 중장기 리스크로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요산업 글로벌 경쟁 심화, 높은 가계부채 수준, 인구구조 변화 등을 지목했다.

AMRO는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잠재성장률 하회, 부동산·금융 안정성 우려 등 복합적인 리스크균형을 고려할 때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성장에 대한 하방위험 증가시 추가 완화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에 대해서는 충분한 주택공급 확대와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AMRO는 한국이 여전히 적절한 재정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통화정책이 제약을 받는 현 상황에서 하방위험 현실화 시 취약계층 집중 지원 등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자본·외환시장 발전 노력, 탄소중립 적극 추진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저출생·고령화 극복 정책 등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AMRO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의하며 한국 경제동향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 나가고, 최근의 중동 상황으로 인해 거시경제 안정이 저해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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