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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초등생 성관계 여교사, 원스트라이크 아웃"..누리꾼 "외국 얘긴줄"

박지혜 기자I 2017.08.29 15:44:0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교사가 초등생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한 사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이 공식 사과했다.

김상권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29일 “지역에서 발생한 충격적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도 전날 직접 “성 관련 사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뒤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이날 미성년자 강간 혐의 등으로 경남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 A(32)씨를 구속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자신이 다니는 학교 남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김상권 교육국장(가운데)을 포함한 도교육청 간부들이 ‘여교사 초등생 성관계’ 사건과 관련,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외국 얘기인 줄 알았다”, “성관계가 아니라 성폭행이다”, “신상공개하라”,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교육청 역시 “교원 성범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엄중 처리할 것이며 해당 교사는 피해 신고 접수 즉시 직위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기관장, 간부, 지역교육장 등이 모여 비상 회의를 열고 교원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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