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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일 본회의 전 특검법 담판

김응열 기자I 2025.01.16 17:13:53

국민의힘 17일 계엄특검법 당론 발의 후
양당 원내대표, 11시 특검법 협상 시작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7일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관련 특별검사법 합의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자체적인 ‘계엄특검법’을 제출하면 양당 원내대표가 협상을 진행한 뒤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당 원내지도부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각각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본회의 일정과 원내대표 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내일 특검법안을 당론 발의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의장 중재 하에 회담해 특검법을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17일 오전 중 특검법을 제출하면 양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에 만나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야당 중심의 특검법이 단독 의결되는 최악을 피하고 여야 합의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차악’을 택한다는 설명이다.

특검법을 처리하는 본회의는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본회의 시작 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결과를 반영한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협상 불발시에는 야당 단독으로 내란특검법이 통과될 전망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특검법 수사 대상에서 외환유치·내란선전선동을 제외하자고 하면 수락할 수 있냐는 질문에 “협상해봐야 안다”며 “다른 차이점도 꽤 있다”고 답했다. 또 합의에 실패해 민주당 특검법이 단독 상정되면 반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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