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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AI로 불법 핀플루언서 감시…5060 평균 피해액 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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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4.28 12:00:53

핀플루언서, 금융회사 사칭 등 3가지 유형
5060 중장년층 주된 피해…퇴직금까지 투자
라디오 공익광고…배우 박신혜 재능기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은 가짜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의 불법 행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감시 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위법 행위 정황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금감원)
금감원이 확인한 위법 행위는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 금융투자업자 △금융회사 사칭 투자 사기 △채널 매입 후 불법 리딩방 운영 등 세 가지 유형이다.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유명 핀플루언서를 사칭하는 수법이다. 실제 유튜브 채널의 프로필과 로고를 도용해 가짜 채널을 만든 뒤 가짜 영상, 댓글 등을 통해 불법 주식 리딩방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모집 이후에는 댓글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행위 구조도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핀플루언서를 사칭한 불법 금융투자업자에게 피해를 봤다며 금감원에 접수한 제보·민원 건수는 총 17건이었다. 이중 70.6%(12건)가 디지털 사기 수법에 취약한 50~60대 중장년 계층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4명)·경기(4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절반에 가까운 47.1%를 차지했다. 퇴직 자금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 피해 금액도 약 1억8000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투자 사기도 빈번했다. 정식 금융회사와 협업하는 투자 프로젝트로 속이거나,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모방한 사이트를 만들어 투자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구독자 수가 많은 기존 유튜브 채널을 사들인 후 주식 채널로 바꾸는 수법도 등장했다. 초기에는 대형주 관련 영상으로 관심을 모은 후 투기성·변동성이 큰 테마주를 추천하는 영상으로 구독자들의 매수를 유도한다. 불법 리딩방 가입을 유도해 별도 비용을 요구하거나 일대일 투자 상담을 권유하는 구조다.

금감원은 “SNS 등에서 투자를 권유할 경우 반드시 사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약속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금융회사 임직원이라고 주장하면 해당 금융회사 고객센터를 통해 재직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다음 달부터 라디오 공익 광고 캠페인을 통해 불법 핀플루언서 위험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최근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정의로운 증권감독원(현 금감원) 직원으로 출연한 배우 박신혜가 재능 기부로 공익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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