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글래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AI 글래스에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제품과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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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메타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AI 글래스 출하량의 94%를 차지했다.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0%, 전기 대비 22%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레이밴 메타 제품군 확대와 저가형 제품 출시,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규 시장 진출, 글로벌 유통채널의 대규모 프로모션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부사장은 “2023년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가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글로벌 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메타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 세계 출하량의 약 94%를 차지하며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R·AI 글래스 시장도 규모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449%, 지난해 하반기보다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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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는 중국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웨이브가이드 등 핵심 부품부터 제조 파트너까지 비교적 성숙한 공급망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제품 출시와 개선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설명이다.
반면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부품 가격 상승과 카메라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우려는 향후 시장 확대의 변수로 꼽혔다.
다만 메타와 구글, 삼성전자, 애플 등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AI 글래스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에는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 글래스’가 시장의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로라 탕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 초기 단계인 현재는 소비자 수요보다 제품 공급이 경쟁 구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중국 기업들은 제품을 더 빠르게 출시하고 개선하면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반면 메타나 애플은 기술이 한층 성숙한 뒤 규모를 확대하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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