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훔쳐 역주행…추돌사고로 12명 다치게 한 중국인

이재은 기자I 2025.01.13 17:13:34

편의점 앞에 시동 걸린 차량 타고 도주
편도 3차선 도로 역주행해 2대 들이받고
본인 포함 12명 부상, 음주·마약상태 아냐
경찰에는 “ADHD 약 먹는 중”이라고 진술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타인의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역주행 전복 사고를 내 자신을 비롯한 12명을 다치게 한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오전 A씨가 다른 사람의 SUV를 운전하다 추돌 사고를 낸 뒤 차량이 전복된 현장. (사진=울산소방본부제공)
울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중국 국적인 20대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남구 무거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시동이 켜진 채 정차된 다른 사람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운전하다 추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해당 SUV 주인은 물건을 사기 위해 운전석을 비운 상태였으며 조수석에는 동승자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중 2㎞가량 거리에 있던 편도 3차선 도로를 역주행해 차량 2대를 들이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11명을 다치게 했다.

A씨 또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미등록 이주노동자 신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약을 먹는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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