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시장 위축에도 테팔 선전…"판매량 30% 늘었다"

김혜미 기자I 2024.12.05 16:35:49

로봇청소기 인기에 무선청소기 비중 60%→50%로 줄어
엑스퍼트 7.60, 20만원대 초경량 무선청소기로 입소문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주방·가전브랜드 테팔이 올 가을 선보인 무선청소기 ‘엑스퍼트 7.60’이 ‘가성비 제품’이란 입소문을 타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로봇청소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선청소기 비중이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테팔 엑스퍼트 7.60(사진=테팔)
5일 테팔에 따르면 ‘엑스퍼트 7.60’ 제품 출시 이후 테팔 무선청소기 제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 시장 비중이 약 60%에서 50%로 줄어드는 가운데 나타낸 성과다.

무선청소기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다이슨이 전체 시장의 70%를, 나머지 30%를 쿠쿠전자와 테팔 등 중소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테팔은 지난 9월 엑스퍼트 7.60을 출시한 뒤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테팔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총 무게 2.0㎏, 핸디형의 경우 1.2㎏로 가벼우면서 강한 흡입력을 나타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입소문을 탄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2종의 브러쉬를 교체 사용하면 핸디형과 스틱형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으며 엑스퍼트 7.60은 현재 테팔 네이버 공식 온라인몰에서 25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팔은 “가벼운 무게와 얇은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청소가 가능하다”며 “여러 번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적다”고 설명했다. 충전 시간은 3시간 이내이며 완충시 최장 45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필터와 먼지 분리기, 먼지통 등은 분리해서 물로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다.

테팔은 연말을 맞아 특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판매 성장세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팔 관계자는 “프랑스 청소기 전문 연구소에서 140년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담긴 테팔 청소기 하나면 집안 구석구석까지 청소하기 충분할 것”이라며 “선물하기 부담없는 가격대로 연말연초 매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