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광과민제 연구자임상 결과로 허가임상 준비할 것”

김지섭 기자I 2018.09.28 18:23:46

“‘포토론’ 통해 빛으로 암 치료하는 광역학 치료 성공 기대”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동성제약(002210)이 서울아산병원의 광과민제 ‘포토론’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대로 허가임상을 진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포토론은 빛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광역학치료(PDT) 기술로 개발 중인 항암제다. 광과민제를 정맥에 주사하면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쌓이는데, 주요 성분이 종양조직에 달라붙었을 때 적정파장의 레이저를 쐬면 광과민제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세포괴사를 통해 암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동성제약은 지난 2015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토론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에서 포토론과 특수광섬유를 이용한 ‘췌장암·담도암 초음파 유도하 내시경적 광역학 치료(EUS-PDT)’에 대해 연구자 주도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췌장암 및 담도암 임상시험은 올해 상반기 완료됐으며 현재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교수 주도로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동성제약은 서울아산병원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결과가 좋을 경우 포토론에 대한 허가 임상을 진행해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 치료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제약은 서울아산병원의 임상시험 외에도 국내 유일 광섬유 제조업체인 대한광통신과 광학치료용으로 개발된 측면발광형(Cylindrical) 광섬유 프로브(FOP)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제휴와 해당 제품의 국내 상호간 독점판매 및 독점공급 계약을 지난 1월 체결했으며 식약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학의료기기연구팀을 통해 암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광역학 진단 및 광역학 치료용 형광 복강경 복합광원장치 기술’을 개발하는 등 빛으로 암을 치료하는 광역학 치료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성제약 CI(자료=동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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