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 CES 2025에서 도요타, 오로라, 콘티넨탈과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한 제휴를 알리며, “자율주행차 시장은 최초로 1조 달러 규모의 로봇공학 시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자동차 부문 매출이 2026 회계연도에 약 50억 달러(한화 약 7조 24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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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도요타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DRIVE AGX Orin)’ 칩과 ‘드라이브OS(DriveOS)’ 운영체제를 사용하여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요타의 차량은 고급 운전자 보조 기능과 더욱 향상된 자율주행 안전성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오로라와 콘티넨탈은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무인 트럭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2027년까지 SAE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량 생산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OS를 기반으로 한 가속 컴퓨팅이 지원한다. 콘티넨탈의 SAE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향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는 2027년에 대량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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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또한 ‘코스모스(Cosmos)’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코스모스는 로봇공학과 자율 시스템을 위한 기술로, 2천만 시간 분량의 비디오 데이터로 훈련된 생성형 세계 기초 모델을 사용한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솔루션은 ‘DRIVE AGX’(차량 내 컴퓨팅), ‘DGX’(데이터 처리 및 AI 모델 훈련), ‘Omniverse’(시뮬레이션 및 검증)로 구성되며, 클라우드에서의 훈련부터 차량 내 컴퓨팅까지 아우르는 최첨단 플랫폼을 제공한다.
황 CEO는 “자율주행 차량의 혁명이 시작되었으며, 자동차는 AI와 로봇 산업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자동차 컴퓨팅 및 안전 전문성과 CUDA AV 플랫폼을 바탕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모빌리티 기업들도 차세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를 채택했다.
BYD, JLR, 리오토(Li Auto), 루시드(Lucid),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니오(NIO), 뉴로(Nuro), 리비안(Rivian), 볼보자동차(Volvo Cars), 와비(Waabi), 웨이브(Wayve), 샤오미(Xiaomi), 지커(ZEEKR), 죽스(Zoox)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