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2일 전남광주 순천시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20일 H5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N형을 확인하기 위한 염기서열 분석 등 정밀검사에는 3~5일이 추가로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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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전국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범정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전국 모든 지방정부에도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검출지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서 사육하는 가금에 대해 이동통제와 정밀검사,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검출지가 있는 순천만 수변 3㎞ 이내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관계시설은 앞으로 일주일간 일제 소독주간을 운영해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기후부도 검출지 반경 10㎞ 이내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과 철새 정밀조사 등 특별예찰을 실시한다. 관할 지방정부에는 현장 소독과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요청했다.
정부는 하천·저수지·갯벌 등 철새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방문할 때는 야생조류와 접촉을 피하고 신발·차량 소독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 방문 후 가금농가 출입도 삼가야 한다.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조류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관할 지방정부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가금농장에서도 평소보다 폐사가 늘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와 축산관계자분들께서는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