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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초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으나 반도체(블랙웰 결함), 바이오, 인터넷, 게임(고금리),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대형주들이 부진했다”며 “특히 외국인들이 3거래일 연속 현·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며 리스크 오프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86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4억원, 579억원어치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24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높은 시장금리에 내일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 다음주(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내외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미 10년물 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겠으나 저가 메리트 인식 유효 등에 힘입어 지수 하단은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는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으로 교차 매매하는 전략이 대안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새 해상운수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이 2조 470억원에서 2조 1910억원으로 7% 상향 조정됐다. 이외 소비자금융(3.1%), 게임 소프트웨어(2.8%), 무선통신(1.4%), 항공운수(1.0%), 석유·가스(1.0%)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됐다.
한지영 연구원은 “에너지와 조선, 운송, 디스플레이 등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 속 연초 이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