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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위는 피해자가 3명이나 되고 잔인한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점, 범행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날 김태현을 상대로 한 수사에서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스토킹 과정, 범행 동기 등에 대해 김씨가 거짓 진술을 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김태현이 이유 없이 크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잦았다는 참고인 증언이 있어 김태현이 일종의 성격장애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도 고려 중이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퀵서비스 기사로 신분을 속이고 피해자들 아파트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큰딸 친구들이 연락이 끊겼다며 신고를 해 현장에 출동했고, 자해한 상태로 쓰러져 있던 김태현을 발견했다.
조사 과정에서 큰달 친구들은 김태현이 집요하게 스토킹을 했다고 증언했다. 김태현이 집 앞으로 찾아오거나 집요하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괴롭히는 일도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