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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 대 0 만장일치의 내란 심판이 이번 대선의 대전제이지만 정당 지지율은 비교적 고정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치열한 백병전에 대비한 긴장과 각오로 민주 진영의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당연히 승리할 거라고 생각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지지층이 있을지를 가장 우려하는 분위기다. 김 상임선대위원장도 이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압도적 승리’ 슬로건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안정적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큰 지지율 차이로 승리해야 한다는 맥락에서는 방향이 같지만, 압도적이라는 단어가 자칫 이 후보에게 오만한 이미지를 줄까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희 당이 이번 대선에 임하면서 공식적으로 압도적 승리라는 방향과 슬로건을 정리해 본 적이 없다. 경선 과정에서 제가 기억하기에는 한 후보(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가 그런 용어를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저는 한 번도 그런 내용에 동의해본 적 없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정권 교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이번 선거의 결과가 박빙으로 나온다면 선거 이후에도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이 계속 더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왕 정권 교체를 선택해 주신다면 그 정권 교체를 이루라고 위임한 세력으로 하여금 비교적 안정적으로 상당한 기간 이 국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