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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증가율은 지난 7월 0.3%에서 8월 0.9%로 높아졌다. 증가액도 7월보다 3배 가까이 확대됐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월 5.8%에서 8월 5.6%로 소폭 낮아졌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포함한 지표다. 시중에 풀린 돈의 규모를 보여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의 통화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은 8월 33조 9000억원 증가해 7월(20조 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의 통화 보유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여유자금이 정기예적금과 MMF 등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예치자금이 금전신탁으로 유입되면서 통화량 증가를 뒷받침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28조 7000억원 증가해 7월(27조 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기업 여유자금 유입이 확대된 데다 가계 자금도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반도체 기업 등의 예치자금 유입으로 14조 2000억원 늘었다. 7월 증가액(11조 4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MMF도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여유자금 유입으로 12조 6000억원 증가했다. 7월 9조 5000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통화량도 3000억원 증가했다. 7월 11조 8000억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이 지난 6월까지 활황을 보이다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금 일부가 예적금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서 몇 개월간 보유 통화량이 감소하다가 이번에 증가 전환된 것이 특징”이라며 “주식시장이 6월까지 활황이었다가 조정을 받으면서 예적금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타금융기관의 통화 보유액도 7월 6조 1000억원 감소에서 8월 1조원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기타부문은 3조 5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으로 구성된 협의통화(M1)는 1357조 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7월(-2.2%)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금융기관유동성(Lf)은 6386조 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6% 증가했고, 광의유동성(L)은 8094조 3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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